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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커트 실링, 명예의 전당 자격 있어"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1-21 15:4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스포츠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의견을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커트 실링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링은) 특히 부담스런 상황이나 가장 중요할 때 잘 해줬다. 야구계에 있는 모든 이들이 옳다고 알고 있는 일을 하라"고 덧붙였다. 선수생활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실링에게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통산 216승 146패 22세이브 3116탈삼진,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2007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실링은 올해로 7년째 명예의 전당에 도전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단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기회는 10년간 주어지는데, 지난 6년간 75% 득표를 하지 못한 실링은 올해 포함 4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현역 시절 활약은 뛰어났지만, 은퇴 후 정치적 발언이나 성 소수자 혐오 표현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링에게 힘을 실어준 것도 과거 실링이 자신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

6번째 도전이었던 지난해, 실링은 절반이 조금 넘는 득표율(51.2%)을 보여 명예의 전당 입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희망이 있다.

최근 MLB 네트워크를 통해 공개된 중간 집계 결과에서 실링은 74.2%의 득표율로 헌액 기준인 75%에 근접했다. 45.1%의 투표용지가 공개된 가운데 75%에 가까운 득표율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2019 명예의 전당 입회자는 오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마리아노 리베라, 로이 할러데이, 에드가 마르티네스, 마이크 무시나는 중간 집계 결과 모두 득표율 80%를 넘겨 명예의 전당 입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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