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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태우가 미꾸라지면 신재민은 쏘가리냐"

"정권 내부 사람 폭로, 정권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탄"
"김정은 친서, 거래 성사됐는데 못 가서 미안하다는 뜻일 것"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12-31 17:28 송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TV홍카콜라 방송화면 갈무리)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TV홍카콜라 방송화면 갈무리)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 신재민씨의 '청와대 KT&G 사장 교체 압력' 의혹 제기와 관련 "6급 김태우 수사관이 미꾸라지라고 했으니 5급 신씨는 쏘가리냐. 다음에는 뭐가 나올 차례냐"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 수사관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 제기에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개인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 방송을 통해 "정권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폭로하기 시작하는 것은 정권이 넘어가고 있다는 첫 신호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있을 때인가, 재야에 있을 때인가 민간인 사찰은 탄핵감이라고 했다"며 "자기들 말대로 하면 자기들도 탄핵감이다"라고 비판했다.

내년 2월 예정인 한국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해선 "아직은 방송과 프리덤코리아 출범하는 데 전력을 쏟기 때문에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고 답했다.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나라를 한번 운영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 전 대표는 대표 재임 기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한 데 대해선 "탄핵으로 궤멸된 시점에서 탄핵당한 분이 탈당을 해주면 당이 얼마나 부담을 덜겠나"라며 "당시 복당파를 들여야 개헌 저지선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가 정권을 잡고 총선에 이겨야 박 전 대통령이 살아난다"며 "박 전 대통령 출당 갖고 잘했니, 잘못했니 서로 싸워본들 좌파정부만 좋아진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지연 및 친서에 관해선 "쉽게 못 내려오는 것은 비핵화 약속 때문일 것"이라며 "다시 세계를 상대로 위장평화 약속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확실한 (비핵화) 대책이나 증거 없이 내려오면 남북관계가 더 꼬일 수밖에 없다"며 "방문대가는 다 받았겠지만, 이번에 친서 보낸 것도 거래가 성사된 것 같은데 못 가서 미안하다는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방송은 TV홍카콜라 채널 구독자 수 10만명 및 동영상 총 조회 수 300만 돌파기념으로 진행됐다.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실시간 시청자 수는 최고 1만2000명을 넘기도 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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