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약간 증가했다. 6개월 연속 감소세가 끝났지만, 주택시장의 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4% 늘어난 522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1.0% 늘어난 520만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9월) 기록은 515만호였다.10월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대비로는 5.1% 줄어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큰 연간 낙폭을 기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주택시장에 압박을 줬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천천히 금리를 인상해왔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금리 탓에 수요가 제한됐다"라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잠시 멈춰 주택시장에게 기반을 다질 기회를 주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연준은 지난 9월 금리를 인상했으며, 오는 12월에도 금리인상을 단행하리라 전망되고 있다.
10월 중 거래된 기존주택의 중위 가격은 1년 전보다 3.8% 상승한 25만54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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