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 /뉴스1 © News1 |
네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동물 학대 등의 여부를 수사 중이다.
18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지난 15일 오후 2시쯤 "남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강아지가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조사 결과 강아지 주인인 A씨(85) 부부는 경찰에서 "강아지를 학대하지 않았고, 며칠 전 묶여있던 강아지에게 누군가 해코지를 해서 치료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불특정한 약물을 가져와 강아지에게 뿌린 것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CC)TV와 개 주인의 진술서 등을 토대로 피의자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에 넘겨져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패혈증이 겹쳐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보호단체는 "패혈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더라도 약 2개월 간 상처 치료가 필요하며, 다친 다리에 부분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학대범에게 강력한 법적 처벌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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