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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韓-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해양·수산 협력확대(종합)

1976년 수교 이래 우리 정상 파푸아뉴기니 첫 방문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노력 지지·성원 당부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최은지 기자 | 2018-11-17 10:33 송고 | 2018-11-17 10:38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잭슨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1.16/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잭슨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1.16/뉴스1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APEC 하우스에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것은 1976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에서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훌륭하게 준비한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APEC 정상회의 의장인 오닐 총리를 축하하고, 이번 행사가 국제무대에서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도서국들의 위상을 제고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양국이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및 항만 인프라 등 분야 협력 강화 △태평양 지역 해양‧수산 분야 협력 확대 등을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양국이 해양·수산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오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오닐 총리는 "파푸아뉴기니는 광물, 석유, 가스, 천연자원 등이 풍부하고 민족적 다양성으로 관광자원도 많은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라며 "한국의 전문성과 자본이 투입된다면 경제적으로 급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도서국가의 중심국가로 한국과 교역, 투자, 인프라 건설, 수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분야가 많다"며 "특히 두 나라가 오랜기간 논의해온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희망한다. 그럴 경우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총리는 이에 "투자보장협정이 빨리 체결되도록 관련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큰 태평양 도서지역 국가들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자 차원에서는 물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지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공고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파푸아뉴기니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한-파푸아뉴기니 양국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증대되는 기반을 단단히 다진 것"이라고 이번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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