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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딥:풀이]① 장희진 "'팔로우미'서 다 내려놔…새침 이미지 벗었죠"(인터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김민지 기자, 강고은 기자 | 2018-11-16 08:00 송고 | 2018-11-16 09:17 최종수정
패션엔 '팔로우미 10'의 장희진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패션엔 '팔로우미 10'의 장희진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이제 뷰티 프로그램은 더 이상 특별한 포맷이 아니다. 미를 중시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콘텐츠가 생겨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현재까지 살아남은 뷰티 방송은 끊임없이 진화해 매력으로 승부하는 경우다. 패션앤 '팔로우미' 시리즈도 이러한 경우다.

'팔로우미'는 지난 2012년 흔한 뷰티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쇼핑, 인테리어, 운동, 여행, SNS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해 다루며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보는 이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현재 방영 중인 '팔로우미 10'에는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각 분야에 강점을 가진 셀러브리티들이 직접 출연해 '꿀팁'을 준다는 점 덕분에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장희진 소진 임현주 임보라 문희 등 현재 방영 중인 '팔로우미 10' 출연진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흘렀다. 이들은 직접 제작진에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집과 민낯을 과감히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방송 사이 벽을 낮췄다. 트렌디한 아이템이나 뷰티 팁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다. 네 사람은 연예인이 아닌 20~30대 여성으로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방송을 만들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방송에 집중하다 보니 출연진 사이 우정도 자연스레 쌓였다. 동생들은 방송에 능숙한 장희진과 소진에게 의지하고, '언니 라인'은 '방송 초보'인 임현주와 임보라, 문희를 애정 넘치게 챙긴다. '엄마새' 언니들과 '아기새' 동생들이 만들어내는 '케미' 역시 '팔로우미 10'의 매력 중 하나라고. 녹화를 위해 모인 멤버들은 함께 일을 한다기보다 모임을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패션엔 '팔로우미 10'의 문희 임현주 장희진 임보라(왼쪽부터)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패션엔 '팔로우미 10'의 문희 임현주 장희진 임보라(왼쪽부터)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다른 스케줄 때문에 부득이 함께 하지 못한 소진을 제외하고, 최근 만난 장희진 임현주 임보라 문희 등 4명의 대화도 '기승전-팔로우미'로 끝났다. 멤버들은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템을 고민하며, 공부까지 하고 있었다. '팔로우미 10'가 가장 핫한 뷰티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는 이들. 새로운 뷰티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팔로우미10'이 중반부를 넘어서 순항 중인데 자평해보자면.


▶(장희진) 나는 시즌 9부터 시작해서 두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에서 나 빼고 멤버가 다 바뀌었는데, 분위기가 워낙 다르다. 시즌 9때는 방송을 많이 한 친구들이었다면, 지금은 '리얼'에 가깝다. 다들 날 것의 리액션을 하고 있다. 그런 매력이 있는 시즌이다.
▶(문희) 그럴 때마다 희진, 소진 언니 동공이 흔들린다.(웃음)

▶(장희진) 동생들이 안 어울리면 바로 별로라고 이야기하고, 너무 솔직한 리액션을 한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을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신다.
패션엔 '팔로우 미 10'의 문희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패션엔 '팔로우 미 10'의 문희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임현주 임보라 문희는 방송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게 처음이지 않나. 해보니 어떤가.

▶(임현주) 방송하는 기간이 되게 길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 시간이 너무 금방 간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짧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언니들, 동생들과 더 친해지고 싶고 수다 떨고 싶다.

▶(장희진) 현주가 매주 회식을 하고 싶은데 자주 못 해서 아쉽다고 한다. 오늘도 인터뷰를 마치면 다 같이 곱창 회식을 가기로 했다. 저희 집에도 오고 싶어 하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내가 곧 드라마에 들어가서 좋은 핑곗거리가 생겼다.(웃음)

▶(임현주) 우리 프로그램에서 집 안 모습이 보이지 않나. 그러다 보니 언니 집에도 가보고 싶고.

▶(임보라) 맞다. 우리 집 같다. (웃음) 형식적인 방송의 느낌이 아니라, 리얼하고 친구들과 만나는 것처럼 편안하다. 놀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

▶(임현주) 맞다. '셀캠' 찍을 때 제작진이 안 따라온다. (웃음) 우리끼리 만나고, 우리끼리 찍는 거다.

-장희진과 소진은 엄마새 같고, 동생들은 아기새 같다. 묘한 케미스트리가 보인다.

▶(장희진) 애들이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모난 친구가 없다. 그래서 단합이 잘 된다. 모아놓고 대화하다 보면 다들 호응도 잘해주고 착하다.

▶(문희) 네티즌분들도 희진 언니가 나를 잘 챙겨준다고 한다. 처음에는 다들 처음 뵙는 거라서 더 긴장이 됐는데, 언니들이 너무 잘 챙겨주시고 개그도 많이 보여주셔서 지금은 내가 더 장난도 많이 치곤 한다.

▶(장희진) 원래 막내가 제일 힘든 거 아닌가. 그래서 더 챙겨주는 편이다. 사실 큰 언니도 힘든데, 나는 나 스스로 챙기고 있다.(웃음)
패션엔 '팔로우 미 10' 임현주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패션엔 '팔로우 미 10' 임현주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방송 경험이 많은 장희진씨가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인가.

▶(장희진) 일단 현주는 예능감이 있고, 보라는 우리 프로그램에 적격인 친구다. 꿀팁과 외모를 담당하고 있지 않나. 문희는 막내로서 싹싹하고 귀엽다. 소진은 입담을 담당한다. 사실 소진이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다. 나와 띠동갑 넘게 나이 차이가 나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세대 차이도 걱정을 했다. 그래서 의상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고.(웃음)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 것 같다.

▶(장희진) 내가 큰 언니라서 처음에는 잘 못 어울렸다. 동생들에 아무래도 방송하는 연예인 이미지로 보였을 것 같다. 아무래도 편한 또래끼리 놀 때도 많았다. (웃음) 지금은 많이 편해져서 괜찮다.

-나이 차이가 나서 걱정되지는 않았나.

▶(장희진) 동생들이 너무 어려서 가끔 깜짝 놀란다. 수다 떨 때는 이야기가 너무 잘 통하는데, 나이를 들으면 놀라기도 한다.(웃음) 그런데 이 친구들이 하는 고민들이 내가 다 거쳐온 나이의 고민들이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친해지는 것 같다.
패션엔 '팔로우미 10' 장희진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패션엔 '팔로우미 10' 장희진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뷰티 프로그램이 정말 많지 않나. '팔로우미'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장희진) 예능적인 것이 많이 가미된 프로그램이다. 꼭 뷰티에 관심이 없더라도 MC들의 케미스트리 부분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문희)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공유하기도 하고,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키려고 한다.

▶(임보라)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매력이 아닐까. 우리가 '셀캠'을 찍는 것이 그 예다. 리얼한 모습들이다.

▶(장희진) 그렇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웃음) 다 내려놨다. 후회할 때? 글쎄, 호불호가 갈린다.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매니저들은 걱정하고 싫어하는데 팬들은 좋아한다. 원래는 새침한 이미지가 더 많지 않았나. 팬들은 내 편한 이미지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룬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이 있나.

▶(장희진) 사실 그렇게 거창한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드라마 속에 갇힌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스타일도 따라가더라. 내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팔로우미'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입고 싶은 것을 입고 제약 없이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 좋다. '팔로우미'를 하면서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

-새 드라마도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장희진) 내가 그런 분위기에 잘 어울리나 보다. (웃음) 내가 봐도 어두운 모습이 어울리는 것 가기도 하니, 할 말이 없다. 하하. 더 보여주고 싶은 매력이 많은데, 그런 면에서 '팔로우미'가 도움이 많이 된다.

-소위 말하는 '여배우' 이미지에 영향이 있을까 봐 걱정하지는 않았나. 민낯 노출도 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 (장희진) 안 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오픈해야 하니까.(웃음) 지난 시즌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다. 다음 시즌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멤버 교체? 아니다.  (웃음) 이 멤버 그대로 쭉쭉 가겠다.
패션엔 '팔로우 미 10' 장희진 임현주 문희 임보라(왼쪽부터)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패션엔 '팔로우 미 10' 장희진 임현주 문희 임보라(왼쪽부터) / 뉴스1 © News1 강고은 기자
<[N딥:풀이]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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