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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강화엔 배·생강·콜리플라워…'화이트 푸드’ 좋아요

(서울=뉴스1) 박라경 에디터 | 2018-10-27 09:00 송고
음식의 색깔은 시각적으로 식욕을 돋우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영양성분을 나타내는 표시이기도 하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 곡물이 가지고 있는 천연 빛깔은 피토케미컬(phytochemicals)이란 성분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성분에 따라 영양성분도 달라진다.
  
피토케미컬은 우리가 컬러푸드라고 부르는 진한 색깔의 음식에 많이 들어있다. 항산화 작용, 항암효과, 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하며 색에 따라 개별적인 효능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알록달록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즘같이 찬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엔 화이트 푸드(white food)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흰색을 내는 안토크산틴(anthoxanthine)색소가 체내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어 면역력을 높이고 폐와 기관지를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 그렇다면 '화이트 푸드'엔 어떤 식품이 있을까?

 

■ 배
그리스 역사가인 호머(Homer)는 배의 맛에 반해 '신의 선물'이라 극찬했다. 배에는 항산화 물질인 루테올린(luteolin)이 풍부해 기침, 가래, 기관지염,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소화를 돕는 옥시다아제, 인버타아제 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과식을 했을 때 섭취하면 좋다.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의 항산화 물질은 과육 대비 껍질에 최소 25배 이상 더 많다고 한다. 배를 깨끗이 씻어 즙을 내어 먹으면 효과를 더욱 톡톡히 볼 수 있다.

 

■ 생강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가진 생강은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s)은 강력한 항염증, 항산화 작용을 해 감기나 기관지염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세균 등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된다. 생강의 단맛을 내는 라피노스(raffinose) 성분은 세균이 생물막을 형성하는 것을 막고 세균 증식을 억제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손발이 차가워지는 시기에 먹으면 더욱 좋다. 꿀이나 레몬을 넣어 차로 마셔보자. 특유의 맛과 향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조청으로 섭취해도 좋다.

 

■ 콜리플라워
마치 하얀색 브로콜리처럼 보이는 콜리플라워는 100g 기준 비타민C 함량이 65mg으로 높은 편, 가열해도 손실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수분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내 염증을 줄이고 소화기 건강과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콜리플라워가 ‘슈퍼푸드’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항암효과 때문이다. 콜리플라워에 다량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설포라판 성분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 각종 암은 물론, 위장 및 심혈관 질환, 당뇨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란 사실이 여러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콜리플라워는 생으로 먹으면 떫은 맛이 강하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샐러드, 카레, 수프, 그라탱 등의 요리에 이용하면 좋다.

 

■ 무
한방에서 무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기관지와 폐를 건강하게 하는 식품으로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껍질엔 소화를 돕는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천연 소화제’로 불리며,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탈라아제 효소도 다량 들어있다.
  
무는 끝부분으로 갈수록 매운맛이 강해진다. 이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노화 예방과 항암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무를 껍질째 썰어 꿀과 함께 1:1 비율로 담아 2~3일 정도 재워둔 다음, 그 즙을 먹으면 인후통과 기관지 질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청색 부분은 단맛이 나기 때문에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생채로 먹기에 적합하다. 또 무씨를 볶아 가루로 먹으면 기침 치료에 좋다.

 

■ 연근
연근을 자르면 가는 실 같은 것이 엉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뮤신(mucin)이란 물질로, 위벽을 보호하고 단백질 흡수를 도와 소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연근 속 아르기닌, 타이로신, 트리고넬린 등의 아미노산은 자양강장 효과가 있고 펙틴과 비타민B1, B2, 비타민C는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근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이 섭취하면 더욱 좋은 식품이다. 진정작용을 하기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릴 때 연근 달인 물을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껍질과 마디에 풍부한 타닌(tannin) 성분은 수렴, 지혈효과가 뛰어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따라서 생즙으로 마시면 위궤양, 결핵, 부인병 등의 출혈은 물론 치질, 코피 등의 출혈을 멎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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