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회초 삼성 선발 장원삼이 역투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장원삼, 조동찬, 배영섭 등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팀을 떠난다.
삼성 구단은 19일 총 17명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다승왕과 골든글러브 수상자 출신 장원삼을 비롯해 주전으로 뛰었던 조동찬, 배영섭 등이 17명 안에 포함돼 있다.투수는 장원삼을 필두로 박근홍, 김기태, 황수범, 이케빈, 안규현, 안성무, 김동호, 이은형 등 9명이다. 야수는 조동찬과 배영섭, 최원제, 정병곤, 곽병선, 김영한, 정두산, 백상원 등 8명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장원삼은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인 경우다. 2013년을 끝으로 삼성과 4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2016년부터 부진이 시작된 장원삼은 FA 계약기간이 끝난 올 시즌, 연봉이 7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올 시즌 역시 장원삼은 부상으로 1군 8경기 출전에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장원삼은 관록을 앞세워 앞으로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동찬은 FA 계약기간(4년 28억원)이 끝났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해야 하지만 삼성은 이를 포기했다. 조동찬도 타 구단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
배영섭은 2012년과 2013년 삼성이 통합우승을 차지할 당시 주전 중견수였지만 경찰청에 입대 후 복귀해서는 예전만큼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삼성의 대규모 선수단 정리는 최근 진행 중인 리빌딩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7명의 빈자리는 젊은 선수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