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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40억년 전 손톱 크기에 불과했던 우주…'오리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8-10-09 09:01 송고
오리진© News1

현대물리학의 주요 개념은 인간의 감각 너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빅뱅이론이 대표적이다.

빅뱅이론은 우주가 지금부터 140억년 전엔 손톱만한 크기에 불과했다고 주장한다. 지금의 우주는 이 좁은 공간에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모여 있다가 대폭발(빅뱅)을 일으켜 첫 수십억년 동안 계속 팽창하고 온도가 내려가면서 형성됐다는 것이다.
공저자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천체물리학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 프린스턴대 교수와 과학저술가인 도널드 골드스미스 박사는 140억년 전에 우주가 시작된 뒤 단계마다 우주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하나의 과학적 가설이 아닌 역사적 사실처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또한, 우주 대폭발 후 오늘날까지 공간과 시간, 그리고 질량과 에너지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현대물리학이 이룩한 성과인 양자물리학(작은 것을 기술하는 과학)과 일반상대성이론(큰 규모의 과학)을 설명한다.

이어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대폭발, 반(反)물질, 새로운 외계행성의 발견, 우주의 크기, 지구 생명체의 기원, 외 계 생명체 탐사, 시공간의 수수께끼, 다중우주의 가능성 등 최신이론들을 일반인들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소개했다.
책은 미국 PBS방송에서 4부작으로 방영돼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번역자인 곽영직 수원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14년 전 번역출간한 책을 다시 펴내면서 최근 천체물리학의 성과를 '옮긴이의 주' 형태로 반영했다.

△ 오리진 / 닐 디그래스 타이슨, 도널드 골드스미스 지음 / 곽영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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