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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대신 봉안당으로…지난해 사망자 화장률 84.6%

2016년보다 1.9%p 늘어
전국 봉안당 412곳…공설 봉안당 50% 여유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2018-09-24 06:05 송고
경남 창원시 시립상복공원에 마련된 임시제례단에서 제례를 올리는 참배객들의 모습.(창원시제공)2018.2.11/뉴스1© News1
경남 창원시 시립상복공원에 마련된 임시제례단에서 제례를 올리는 참배객들의 모습.(창원시제공)2018.2.11/뉴스1© News1

장례문화가 달라지면서 매장 대신 화장(火葬)을 선택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장례 가운데 84.6%가 화장이었다.

24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28만5534명 가운데 화장자는 84.6%(약 24만1561명, 12월 기준 화장률)로 2016년 화장률(82.7%)보다 1.9%p 높아졌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1994년에는 20.5%로 낮았지만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화장률은 10대 사망자(98.7%)가 가장 높았으며 △20대 97.7% △30대 96.9% △40대 96.3% △50대 94.3%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화장률이 낮았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이 85.4%, 여성이 79.5%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사망자 중 남성 수가 여성보다 많고, 화장률이 가장 낮은 80세 이상(75.4%) 사망자 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화장률은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화장로와 자연장지 등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화장시설은 전국 59개소로 화장로는 350개다. 전체 화장로 중 예비 화장로를 제외한 운영 화장로 301개의 연간 화장능력은 약 32만5080건이다.

화장로는 경남 지역이 41개로 가장 많고 경북과 경기도가 각각 40개, 35개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34개의 화장로가 설치돼있다. 전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지만 인구가 밀집된 서울, 경기, 부산 등 지역은 수요가 많아 상대적으로 화장시설이 부족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는 봉안당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412개소다. 봉안묘, 봉안탑, 봉안담은 제외한 수치다. 전국 봉안당 중 공설은 145개소, 법인·종교 등 사설은 267개소로 집계됐다.

공설 봉안당의 봉안 능력은 161만9000구로 현재 89만2000구(안치율 55.1%)가 봉안돼있어 72만7000구의 여유가 있다.

사설 봉안당은 246만4000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29만2000구(안치율 28.1%)가 봉안돼있다. 잔여분은 177만2000구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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