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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비건·앤드루김…트럼프 사진 속 '대북 브레인' 5인은

백악관서 긴급회의…폼페이오 참석, 볼턴 전화 참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8-08-27 11:37 송고
왼쪽부터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출처=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 News1
왼쪽부터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출처=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 News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대북정책 긴급회의를 갖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을 취소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북정책 핵심참모 5인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북한에 관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브레인 5인'과 회의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등장한 5인은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필리핀 주재 대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해외 방문 일정으로 인해 전화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성김 대사는 미 국무부 내에서도 북한 업무를 다뤄본 경험이 많은 인물로 꼽힌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판문점, 싱가포르 등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여러차례 만나 의제 등에 대해 조율을 했다. 

한국계인 김 대사는 북핵 2차 위기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6자회담 특사, 주한 미국대사, 6자회담 수석대표 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역임해 미국 정부내에서도 자타공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 필리핀 대사 직을 맡고 있지만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사실상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김 대사는 비건 특별대표 임명 이후 다시 필리핀 주재 대사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사진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한반도 정책에서 그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 됐다. 북미가 지난 7월 구성에 합의한 비핵화 실무그룹도 성 김 대사가 이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북 저승사자'로 불리는 앤드루 김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 관련 핵심 인물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이민을 간 김 센터장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5촌 외종숙으로 정 실장과 자주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도 서울고 인맥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배경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반년간 공석이던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임명된 스티븐 비건도 향후 북미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임인 조셉 윤 특별대표는 국무부 부차관보를 겸임했는데 비건 특별대표는 대북정책과 관련된 업무만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신임 특별대표는 최근까지 포드 부사장으로 외국 정부와의 관계를 다루는 부문을 담당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당시 보좌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와 함께 일했다. 또 빌 프리스트 전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국가안보보좌관 등으로 일하며 오래전부터 북한 문제에 관여해 왔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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