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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 '광어특구' 지정 재추진…내년 9월 목표

道, 연구용역 시행계획 수립…市·생산단체와 TF 구성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8-08-06 15:26 송고
제주시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린 ‘2016 제주광어대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광어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2016.10.2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시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린 ‘2016 제주광어대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광어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2016.10.2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도 전역을 '광어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재추진돼 주목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가칭 '제주 청정광어 산업특구 지정 연구용역'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중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준비 중이다.
지방비 1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용역은 도의 친환경 양식광어 생산정책에 다양한 특화사업과 규제특례를 적용, 제주 양식광어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본격 추진됐다.

원희룡 지사도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주 광어특구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며 추진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 광어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방안과 특화사업, 규제특례, 재원조달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한 뒤 내년 9월 특구 지정을 목표로 내년 7월쯤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2011년에도 도 전역을 '넙치산업 지역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 바 있으나, 추진 주체를 놓고 제주시, 서귀포시와 혼선을 빚으면서 2014년 2월 내부 검토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이번 준비 과정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광어 생산자 단체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부 부처와 잇따라 접촉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도 전역 광어특구 지정을 추진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주 광어의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특구 지정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광어는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광어 생산량(4만1201톤·5844억원)의 61%(2만5092톤·3383억원)를 차지하며, 일본·미국·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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