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인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나흘째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께 인천시 서구 한 지하철 역사에서 A씨(29·여)가 무더위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다.A씨는 인근 행인의 신고로 119에 신고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무더위에 노출되면서 혼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16일에는 인천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B씨(74)가 열 탈진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져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인천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5일부터 1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월2일부터 7월17일까지 모두 15명이다.
인천 지역은 지난 15일 오후 2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18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인천의 폭염주의보가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21일에도 32도~33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폭염주의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온과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더위 체감 지수가 높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겠으니, 낮 동안 야외외출을 가급적 자제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시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를 수시로 점검하고,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를 실시하는 등 무더위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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