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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이서원 하차·재촬영" '어바웃타임' 악재 딛고 전화위복 될까 [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5-17 15:06 송고 | 2018-05-17 16:26 최종수정
배우 이성경(왼쪽), 이상윤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 드라마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17./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배우 이성경(왼쪽), 이상윤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 드라마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17./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배우 이상윤과 이성경의 판타지 로맨스가 시작된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을 통해 두 사람의 '운명 구원 로맨스'가 펼쳐지는 것. 선남선녀 비주얼부터 색다른 판타지 로맨스 장르 그리고 케미를 자신한 '어바웃 타임'. 첫 방송 전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지만 전화위복이 될지 주목된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극본 추혜미 / 연출 김형식 / 이하 어바웃 타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석 PD를 비롯해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바웃 타임'은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 드라마로 '외과의사 봉달희'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 '두번째 스무살' 김형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김로운(왼쪽부터), 한승연, 임세미, 이성경, 이상윤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 드라마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17./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배우 김로운(왼쪽부터), 한승연, 임세미, 이성경, 이상윤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 드라마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17./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어바웃 타임'은 '수명시계'라는 판타지 소재와 생생한 뮤지컬 현장을 그려내는 현실의 결합으로 이전과는 다른 판타지 로맨스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윤은 최미카의 귀여운 유혹의 목표물이 되는 치명적인 매력의 MK그룹 문화재단 이사장 이도하 역을, 이성경은 타인의 수명 시계를 보는 남다른 능력을 지닌 앙상블 전문 뮤지컬 배우 최미카 역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먼저 이상윤은 김형식 PD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형식 감독님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 전작 '두 번째 스무살'이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다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본을 보기도 전에 전적으로 믿고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에 대해서는 "겉으로 보면 까칠하고 미카(이성경 분)를 밀어내는 인물인데 사실은 누구보다도 내면은 따뜻한 게 그 사람이 매력이다. 마음을 연 사람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과정이 스토리를 끌고 갈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성경은 캐릭터의 매력과 판타지 로맨스 장르, 그리고 뮤지컬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일단 심쿵하는 장면들도 많았다. 앞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자라면 한번 쯤은 빠져드는 로맨스 드라마다. 저로서는 사랑에 대한 환상도 있어서 더 심쿵했고 반했던 것 같다"면서 "뮤지컬이라는 소재가 들어가 있기도 했다. 제가 워낙 좋아하는 뮤지컬이라 그동안 도전을 오히려 별로 못했다. 그럼에도 너무나 환상적인 러브스토리가 그려져서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9세 차이인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상윤은 "이성경씨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셨는데 9세는 많이 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한 바퀴도 안 돌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물론 적은 나이 차이는 아니다"라며 "앞서 이성경씨가 먼저 캐스팅돼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키도 크고 길쭉한 둘이 작품 하는 데 있어 궁금증이 생길 것 같다고 하시더라. 둘이 평균 키가 180㎝라고 하더라. 나이 차이가 나지만 비슷한 신장이 차이를 극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상윤은 "또 비주얼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성경씨가 러블리한 분이다 보니까 비주얼 밀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어려보이기 위해 피부과도 다니는 등 신경쓰고 노력하고 있다. 연기적으로도 매력적인 남성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성경은 이상윤에 대해 "원래 멍뭉미가 있으신 것 같다"며 "극 중 역할인 도하가 까칠하지만 그 속에 허당기도 있고 멍뭉미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이상윤 선배님이 잘 녹여주신다"면서 "그런 귀여운 매력들이 살다 보니까 미카와 도하의 케미가 잘 사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바웃 타임'은 이날 제작발표회 전날 출연배우 이서원의 성추문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서원이 지난달 8일 여자 연예인 성추행 및 흉기 협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어바웃 타임' 제작진은 이서원이 하차하게 됐다면서 다른 대체 배우를 캐스팅해 재촬영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어바웃 타임'으로서는 이서원의 성추문으로 인해 드라마 자체보다 이슈로 주목을 받게 돼 부담이 큰 것도 사실. 또한 한 스태프가 온라인에 "죽고싶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현장에 무리가 생긴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김형식 PD는 "저희도 소속사를 통해 상황을 전달받았다. 그래서 발표한 것처럼 소속사와 협의 끝에 이서원씨가 하차하게 됐다. 이서원씨가 맡았던 해당 캐릭터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전개상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대체할 배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서원 하차 후 한 스태프가 "죽고싶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데 대해서는 "스태프가 올린 글을 접했는데 저희는 재촬영을 하거나 편집을 통해서 제작에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배우의 하차로 인해서 일정상의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서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다"며 "그 외 일정을 조율하는 것을 통해 스태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바웃 타임'은 오는 21일 밤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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