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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제일 싫어"…전 세계 여행객이 꼽은 꼴불견 1위는?

익스피디아, 여행 에티켓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05-10 14:57 송고
익스피디아 제공
익스피디아 제공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외여행에서 어떤 여행객을 꼴불견으로 꼽을까. 
   
10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23개국 남녀 1만8229명을 대상으로 여행 에티켓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홍콩 △대만 △일본 등이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들이 기내와 호텔에서 만난 꼴불견 1위로 각각 소음을 일으키는 사람을 꼽았다.
한국 여행객은 비행기 옆 좌석에 수다스러운 승객이 앉는 것(88%)과 울거나 시끄러운 아이에 대한 거부감(72%)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컸다. 낯선 사람과 대화할 확률(25%)도 세계 최저 수준이었다.
  
호텔에서도 객실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50%), 복도에서 큰 소리를 내는 사람(46%)을 가장 싫어했다.

또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승무원에게 알리겠다는 이들이 62%로 가장 많았다. 가만히 있거나 무시하겠다는 사람이 25%, 직접 맞서서 제지하겠다는 사람은 9%였다. 승무원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72%), 가만히 있거나 무시하는 나라는 일본(39%), '직접 맞서겠다'고 답한 국가는 독일(22%)이 각각 1위였다.
 
익스피디아 제공
익스피디아 제공

전 세계인이 꼽은 기내 꼴불견 순위는 한국과 차이를 보였다. 앞 좌석을 차거나 치는 승객(51%, 중복응답 허용)이 1위였다. 냄새가 심한 승객(43%)이 2위, 아이의 잘못을 방치하는 부모(39%)가 3위를 차지했다.

유럽 여행객은 냄새에 더 민감했고, 아시아는 무관심한 부모들에 더 민감했다. 너무 가까이 붙어 앉는 사람, 앞 사람보다 먼저 내리려 돌진하는 승객도 꼴불견으로 꼽혔다.
전 세계인이 꼽은 호텔 꼴불견 1위는 아이의 잘못을 방치하는 무신경한 부모들(45%)이었다. 2위는 복도에서 큰 소리를 내는 사람(41%), 3위는 객실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41%) 순이었다. 너무 잦은 컴플레인으로 호텔 직원을 괴롭히는 사람도 꼴불견이었다.
 
한편, 한국인은 규정을 비교적 잘 지키고 팁을 주는 데에도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에서 일행과 나란히 앉기 위해 타인에게 좌석을 옮겨달라 부탁하거나(18%, 세계 평균 22%), 반입 수하물의 무게나 사이즈 규정을 어긴 경험(4%, 세계 평균 8%)이 모두 평균보다 낮았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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