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원식 "드루킹 사건, 과거 댓글 조작과 다른 개인의 일탈행위"

"민주당·文대통령, 여론조작 사건 피해자"
"野 공세는 물타기…그렇다고 과거 정부 했던 일 없어지나"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나혜윤 기자 | 2018-04-16 09:56 송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4.1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4.1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 이른바 '드루킹 논란'과 관련 "정부 권력기관이 총동원돼 조직적으로 개입한 과거의 댓글 조작과는 차원이 다른 개인의 일탈행위"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붓는 일부 야당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권의 공세에 대해 "도가 지나친 악의적 명예훼손과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 정치"라고 규정하면서 "야당의 공세는 물타기의 전형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정부가 했던 일이 없어지느냐"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드루킹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의뢰한 수사이기에 민주당과 관련이 없고 배후일 수도 없고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여론조작 사건의 피해자이며 △김경수 의원은 사건을 일으킨 자들의 무리한 인사 청탁을 거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권을 향해 "민생과 무관한 김기식 원장 문제나 소위 댓글 사건을 두고 물 만난 고기 마냥 정치 공세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정치 공세는 있을 수 있지만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내팽개치고 오로지 정치 공세를 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은) 지방선거에서 재미를 보겠다는 심산인지 모르겠지만 국회 운영은 고사하고 시급한 현안 대응도 고사됐다"며 "한시가 시급한 이런 상황에 한가롭게 국회 보이콧에 열을 올리는 야당을 보면 '대한민국 야당이 맞는지' '뭐 이런 야당이 다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언론에 대한 불만도 토로하면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의 언론은 참으로 부끄러웠다"며 "(이후) 우리 언론이 과연 달라졌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김기식 원장 문제와 관련) 자유한국당의 '여비서 동행'이라는 인권 침해 발언에 문제 삼지 않고 받아써 (논란이) 확대·재생산됐고,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사건의) 배후인 것처럼 보도되는 댓글 사건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것과 관련 "세월호 특조위를 조속히 정상화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한국당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황전원 세월호 특조위원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goodda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