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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한항공 3-1 제압…챔프전행 92.3% 확률 잡았다

PO 1차전 승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8-03-18 16:41 송고 | 2018-03-18 16:51 최종수정
1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삼성화재 한정훈이 서브 에이스 성공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8.3.18/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1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삼성화재 한정훈이 서브 에이스 성공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8.3.18/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안방에서 대한항공을 잡아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92%의 확률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28-26 21-25 25-19 25-22)로 눌렀다.
1차전을 승리한 삼성화재는 챔프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13차례 열린 남자 배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12차례(92.3%)에 달한다. PO에서 승자는 챔프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화재는 에이스 타이스가 31점(성공률 59.18%)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8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18점), 곽승석(17점)이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28개의 범실(삼성화재 23개)을 쏟아낸 것이 뼈아팠다. 고비마다 범실에 발목이 잡히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2005년 V리그 창설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봄 배구에 실패했던 삼성화재는 경기 내내 간절함이 느껴졌다.

1세트에서 정지석, 가스파리니를 막지 못해 21-23으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강한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타이스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리시브 난조를 틈타 타이스의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대한항공 정지석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 접전 속에서도 삼성화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6-26에서 박철우의 중요한 오픈이 터졌고, 김규민이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막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자 대한항공도 2세트에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15-15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가스파리니의 블로킹 등을 묶어 22-18로 달아났고,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타이스를 앞세운 삼성화재와 가스파리니가 버티는 대한항공의 화력이 팽팽하게 맞섰다.

강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19-17에서 류윤식의 스파이크 서브로 20-17로 달아났고, 23-19에서 들어간 한정훈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대전충무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세트 19-19에서 상대 가스파리니의 서브범실로 앞서간 뒤 곧바로 타이스의 쳐내기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리드를 지켜간 삼성화재는 한선수의 서브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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