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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故 조민기 측 "유족 슬픔 속 빈소 지켜, 장례·발인 모두 비공개"(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03-10 00:16 송고 | 2018-03-10 00:25 최종수정
9일 사망한 배우 조민기.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 17일 만에 자택 부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 News1 DB
고(故) 조민기의 장례식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9일 오후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04호에는 고 조민기의 빈소가 차려졌다. 빈소가 차려진 후에는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는 지인들이 찾아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 측은 조민기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7시간 여 만에 입을 열었다. 10일 유족 대표는 "이제 막 빈소를 마련한 상황이다. 유족들이 큰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조민기의 아내가 너무 슬퍼하고 있어서 입장을 따로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양해해달라. 장례식과 발인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들이 9일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최종 사망 진단을 받았다. 2018.3.9/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조민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조민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유족은 장례식장에 도착해 전후 상황을 파악했다. 참관실에서 나온 유족은 오열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아들 역시 급히 장례식장을 찾았다. 딸은 급거 귀국 중이다. 유족들은 조민기의 상황을 확인하고 논의 끝에 건국대학교 병원에 빈소를 차리기로 했다. 당초 104호에 차려질 예정이었으나 204호로 변경됐다.

이후 한 매체를 통해 조민기의 사과문이 공개됐다.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다.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 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됐다"며 "모멸감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는 글을 써 사과의 뜻을 전했다.
故 조민기의 빈소가 9일 오후 서울 건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故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 5분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조민기는 그의 제자들인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폭로로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었다. 한편 이날 조민기의 사망이 확인되며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는 종결됐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3.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앞서 지난달 20일 조민기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조민기가 최근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게시자가 관련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조민기는 초반에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폭로글이 이어지고, 그가 청주대학교에서 면직된 이유 역시 성추행 때문이라는 이사회 회의록이 공개되며 역풍을 맞았다. 이에 조민기는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했으며 소속사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경찰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그를 입건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조민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소환 일정을 통보했다. 조민기는 학생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법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조민기가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6시 30분 이뤄지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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