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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첫해 판매량 4000만대 회복?…"갤S8 넘을듯"

갤럭시S8은 시장침체탓에 판매량 3750만대 그쳐
갤S7교체+조기출시 효과…최대 4500만대 전망도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8-02-26 16:35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오는 3월16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첫해 판매량이 4000만대 고지를 회복하고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7 교체주기가 도래했고, 삼성전자도 판매 자신감으로 출시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은 갤럭시S8보다 첫해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한 4100만대에서 최대 4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갤럭시S5의 출시 첫해 판매량은 약 4200만대, 갤럭시S6는 4100만대, 갤럭시S7은 4700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갤럭시S8은 판매량이 전작보다 20%나 감소한 3750만대에 그쳤다. 

갤럭시S7이 출시될 때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연간 16%에 달했지만, 갤럭시S8 출시 이후에는 시장 성장률이 뚝 떨어져 연 5%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첫선을 보인 갤럭시S9은 성장률이 2배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약 4100만대부터 최대 4500만대까지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갤럭시S9은 조기출시 효과로 전작보다 초기 출하량이 최대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9이 갤럭시S8보다 더 잘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우선 갤럭시S 시리즈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7의 교체주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통상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18개월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갤럭시S7 이용자 중 상당수가 이번에 신제품 갤럭시S9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갤럭시S9의 출시일정은 지난해 갤럭시S8 출시보다 약 50여일 빠른데다 LG전자와 화웨이 등이 올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상반기는 '갤럭시S9' 독무대가 된다. 그만큼 팔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하지 못했던 지난 2017년 MWC에서는 화웨이가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갤럭시노트7 단종 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다. MWC 이후 50여일이 지난 시점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공개했지만 화웨이 등에게 초반 시장주도권을 많이 빼앗겼다.

그러나 올해는 삼성전자가 MWC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를 하반기로 미뤘다. LG전자도 신제품을 선보이는 대신 지난해 9월 출시된 V30의 추가모델 'V30플러스'만 공개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보다 한발 앞서 갤럭시S9이 공개되면서 당분간 갤럭시S9의 '독주체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9 생산량을 11%가량 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실적발표에서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을 전년대비 약 5% 감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조기출시하는 갤럭시S9에 한해 11% 증산한다는 방침이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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