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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박주선 "지선 출마 안해"…"安도 속히 결심해야"

박주선 "광주시장 출마하는 일 결코 없을 것"
유승민 "서울·대구시장 출마 안해…후보 찾고 있어"

(고양=뉴스1) 김성은 기자, 이형진 기자 | 2018-02-13 17:42 송고
(왼쪽부터)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3일 올해 지방선거에서 각각 광주시장, 서울·대구시장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시장으로 출마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도 "서울시장이나 대구시장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여러번 분명히 밝혔다. 지금도 (이러한) 생각에 변화가 없다"며 "대구시장의 경우 훌륭한 후보가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유 대표는 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안 대표가 결심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박 대표 역시 "당을 위해서 필요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 길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유 대표는 바른미래당 초대 대표로서 추진할 과제로 각각 청년·성폭력 문제 해결과 당 지지율 상승을 꼽았다.

박 대표는 "공기업·민간기업의 채용비리와 관련해서 많은 국민들이 상심해 있다"며 "근원적으로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를 강구하고, 입법 추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사례를 망라해 수집하고 예방차원의 제도적인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유 대표는 "초기에 제가 신경쓰는 유일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 다른 모습을 보여 국민 지지도 높이는 것"이라며 "지지도가 오르면 더 많은, 좋은인재가 모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같이 했다.

박 대표는 개헌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등) 두 당이 개헌안에 대해 절차를 합의하지 않는한, 저희 당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두 당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여건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유 대표는 "한국당이 끝까지 (국회에) 들어오지 않으면 2월 (임시) 국회의 시간을 놓쳐버리게 된다"며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 연휴 직후에 민생과 관련해 급한 법안을 처리하는게 맞다"고 했다.

유 대표는 또 개헌과 관련 "(통합 전) 바른정당·국민의당이 서로 의견을 수용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며 "이젠 하나가 됐기 때문에 30명 국회의원들이 개헌에 대해, 특히 권력구조나 지방분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하나로 일치 시킬 수 있느냐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행을 표방하면서 바른미래당 출당을 요청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3명의 거취에 대해 박 대표는 "비례대표는 정당투표에 의해 당선됐고 그 당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출당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오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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