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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9단지 분양,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뤄져

공항철도 등 지하철 관련 문제로 공사 중단…"관계기관 협의 중"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8-02-07 06:00 송고 | 2018-02-07 17:01 최종수정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뉴스1 자료사진)© News1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뉴스1 자료사진)© News1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단지 지반공사 과정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지장물이 발견되면서 일부 공사가 중단된 탓이다.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마곡9단지 분양 일정은 올해 10월에서 2019년 6월로 연기됐다.
주된 이유는 예상하지 못한 지장물이 발견되면서다. 마곡9단지 지하로 공항철도가 지나가는데 지반공사 지장물 처리를 두고 SH, 시공사인 한신공영,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이 협의 중이다. 이 때문에 일부 공사가 중단됐다.

SH 관계자는 "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우선 내년 6월로 분양을 미뤘는데 앞으로 (협의 진행에 따라)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마곡9단지는 마곡지구의 막바지 공급물량이다. 현재 총 15개 단지(1만2000여가구) 가운데 9단지와 10-2단지를 제외한 13개 단지가 입주를 마쳤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9단지에 몰려 있다. 10-2단지의 공급물량이 577가구에 불과하고 인근 군부대 이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해 공급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9단지는 1529가구로 마곡지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도 962가구(임대 567가구)에 달한다. 한신공영이 지난해 1월 공사를 수주했다. 단지는 △49㎡ 512가구 △59㎡ 488가구 △84㎡ 529가구 등 세 가지 타입으로 공급된다. 전용 49㎡는 모두 국민임대로 공급되고 59㎡의 경우 분양 433가구 장기전세 55가구다. 전용 84㎡는 모두 분양분이다.

마곡지구 내 A공인중개 대표는 "9단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는 수요가 상당하다"면서 "공공분양인데다 마곡지구의 흥행이 확인돼 청약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곡지구는 SH가 강서구 마곡·가양·공항·방화동 일대 총 366만5000㎡ 부지에 공공주택과 상업·산업·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여의도의 1.2배, 상암DMC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미래지식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지구,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고 서울의 7개 광역중심 중 하나로 지정했다. 전체 공정률은 80%를 넘어섰으며 도로와 택지 등 기반시설 공사는 거의 완성됐다.

지난해 10월부터 LG전자 등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2000여명이 입주를 시작했으며 롯데, 코오롱, 넥센타이어 등의 기업 연구인력도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논밭으로 이용된 김포공항 인근의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 일대를 연구개발 용도로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마곡은 도심 속의 신도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R&D)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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