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8'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News1 |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폴더블폰 출시에 대해 신중론을 내놓았다. 디스플레이를 접고 펼수 있는 새로운 형태(폼팩터)의 스마트폰을 삼성전자가 언제 내놓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 중이다.
고 부문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8'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러나 눈길만 끌고 시장에서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제품이 아니라 진짜 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빨리 하고 싶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완벽한 품질에 도달할 때까지 서둘러 출시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고 부문장은 "폴더블폰의 경우 사용자경험과 지속성이 숙제로 남아있다"며 "이 부분을 언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치열하게 공부 중"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폰은 접힌 자국이 남지 않고, 접었다 펼 때 가운데가 들뜨지 않으면서도 수명과 배터리가 오래 지속돼야 하는 점이 풀어야할 숙제다.
고 부문장은 "저도 폴더블폰을 꼭 하고 싶은데 그 이유가 폴더블폰의 관련 산업효과가 굉장히 크다"며 "제대로만 만들면 사용자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고 부문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극복하며 소비자분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었던 작년 한해는 저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한해였다"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은 실적이 좋았고 지난해 손익개선도 많이 되는 등 경영계획을 달성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말 고 사장이 IM부문장으로 승진한 후 처음 갖는 공식 기자간담회였다. 고 부문장은 "오는 MWC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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