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목포 세월호 옆 새해맞이…가족들 "진실 밝혀지길"

(목포=뉴스1) 남성진 기자 | 2018-01-01 10:56 송고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1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 신항만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다짐 새해맞이 대회'를 갖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염원하며 세월호를 한바퀴 돌고 있다. ( 4·16연대 제공) 2018.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1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 신항만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다짐 새해맞이 대회'를 갖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염원하며 세월호를 한바퀴 돌고 있다. ( 4·16연대 제공) 2018.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2018년은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세월호 가족들의 무술년 첫 날은 세월호에서 시작됐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다짐 새해맞이 대회'를 가졌다. 

행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에 이어 묵념·2018년 새해 다짐· 기원글 낭독·세월호 한바퀴 돌기·목포신항 상황과 선체 직립관련 이야기·풍등 날리기 순으로 이뤄졌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기원글을 통해 "지난 한 해 세월호를 잊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모두가 잊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진상규명 염원이 박근혜를 구속시키고, 세월호를 인양토록 했다"고 국민들께 고마움을 전했다.

또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가 강제해산 시킨 1기 특조위를 이어 진상조사를 해야 할 2기 특조위 설립을 가능케 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2014년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한 천만의 서명이 박근혜 정권의 모질고 길었던 억압과 은폐왜곡, 방해를 뚫고 나갈 천만의 노란 리본이 됐고, 이 힘은 끝내 천만 촛불이 돼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로 인양할 수 있게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1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 신항만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다짐 새해맞이 대회'를 갖고 있다. ( 4·16연대 제공) 2018.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1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 신항만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다짐 새해맞이 대회'를 갖고 있다. ( 4·16연대 제공) 2018.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세월호 가족들은 "2014년 4월 16일의 참극을 잊을 수가 없다. 모두가 생중계로 지켜보았던 사실은 '아무도 구하지 않았다'였고, 그로인해 304명이 희생됐다"며 "왜 구하지 않았는지 우리는 그 이유를 반드시 알아내야 하며, 이것은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사의 원인을 반드시 규명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지만 세월호 참사 3년 9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진상조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2018년은 진상규명을 이룩해 나가는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아직도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한 자리에 모시지 못했고, 함께 추모의 공간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다"며 "기억의 권리조차 보장 받지 못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는 새해에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잊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는 길에 함께 하겠다'는 약속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우리의 행동이 될 것"이라며 "진실을 밝혀나갈 힘의 원천은 바로 국민으로부터 나왔다"며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2018년 무술년 첫 날인 1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조형물 옆으로 무술년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2018.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2018년 무술년 첫 날인 1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조형물 옆으로 무술년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2018.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na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