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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임종석-최태원 만남 의혹'에 "진실 밝혀야"(종합2보)

"임종석, 국회 나와라…답변 회피하면 국회 차원 모든 조치"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이후민 기자 | 2017-12-30 19:12 송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야3당은 3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태원 SK회장이 독대한 것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연관성이 없다고 청와대가 부인한 것을 두고 청와대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임 비서실장은 더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UAE 특사 방문의 진실을 올해 안에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임 비서실장과 최 회장의 만남과 UAE 방문과는 별개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 해명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임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목적에 대한 청와대의 말바꾸기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라며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을 위해 전 정부 뿐 아니라 전전 정부까지 파헤치면서 해외로 불똥이 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임 실장이 UAE 방문 전 SK 최태원 회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임종석 실장은 의혹을 더 이상 키워선 안된다. 국회에 출석해서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임 실장은 최 회장을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만났다'라는 해명을 믿을 순진한 국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 목적과 관련 계속해서 달라지는 해명이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 실장과 청와대가 계속해서 사실을 숨기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국회차원의 모든 조치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를 국민들에게 이야기했다면 최 회장 면담이 UAE와 관련 없다는 청와대 말에 의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 해의 마지막까지 국민의 이목을 '늑대와 양치기' 동화 속으로 몰아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있는 그대로 믿을 국민이 많지 않다. 청와대의 자업자득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임 비서실장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히는 게 필요하다"며 "거짓은 거짓만 낳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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