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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맥도날드 보이콧…'예루살렘 선언' 반발

美 '예루살렘 수도 인정' 후 반미 감정 격화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12-10 20:11 송고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모여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했다. © AFP=뉴스1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모여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했다. © AFP=뉴스1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이슬람 국가 말레이시아에서 패스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사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슬림·유대교·기독교 공동 성지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자 미국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인 것이다.

9일(현지시간) 더선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반(反)미 운동은 말레이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가 이스라엘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미확인 sns글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면서 맥도날드에 대한 불만이 폭주했다. 트위터에서 320차례 리트윗 되었던 이 글은 현재 트위터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맥도날드는 9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본사가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맥도날드의 대주주는 무슬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슬람이 국교로 지정된 말레이시아는 인구 3000만명 중 약 60%가 무슬림이다. 말레이시아인들은 지난 8일 쿠알라룸푸르 미국 대사관 앞에서 '예루살렘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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