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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미래공동체 구상' 강조

인프라·방산 등 협력 발전시키기로
양국 거주 및 방문 국민 보호 강화

(마닐라·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11-13 23:32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SMX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50주년 기념 갈라만찬'에서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7.11.1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함께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 발전 방안, 실질협력 및 지역·글로벌 협력증진,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등 우리 정부의 아세안 관계강화 방침을 설명하면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자 한국의 '오랜 친구'인 필리핀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동남아 국가 중 우리의 최초 수교국(1949년 3월)이자 한국전에 아시아 최초로 지상군을 파병(7420명 파병, 112명 전사)한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 5월 아세안 특사 파견 등 우리 정부의 대(對)아세안 관계강화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하면서 한국의 '미래공동체 구상'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이 교역·투자, 인프라, 개발협력, 방산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선순환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왔음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 정부 모두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공통분모에 기초해 양국 협력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필리핀 내 인프라 확충, 군(軍)현대화 사업 등에 대해 우리 측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필리핀 정부는 "빌드(build), 빌드, 빌드"라는 표어 아래 자국내 인프라 확충을 중점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며, 우리나라로부터 FA-50, 호위함 드을 도입하는 등 양국간 방산협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 경제발전과 인프라 구축 등에 있어 모범적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거나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대해 필리핀 측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내 우리 국민의 보호가 더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은 한국 내 필리핀인 결혼이주자, 근로자는 양국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데 공감하면서 이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계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방필 한국인은 147만명, 방한 필리핀인은 56만명이며, 필리핀 거주 한국인은 9만명, 한국 거주 필리핀인은 5만7000명(이상 2016년 기준)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필리핀이 그동안 북핵·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북핵문제와 관련해 필리핀은 한국의 입장을 100% 지지해왔으며, 이러한 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