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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日과 대비 트럼프 방한…'코리아 패싱' 불식시킬까

"현안 위주 수싸움 어려운 정상회담 될 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7-11-06 11:59 송고
 (뉴스1 DB) 2017.9.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국 국빈방문이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일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과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며 관계를 돈독히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일정이나 한반도 긴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과는 일본에서만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한국을 홀대하는 '코리아 패싱'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6일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일본 일정을 끝낸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한다. 같은 날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에 참석한다.

다음날에는 1993년 이후 24년만에 국회 연설을 갖고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하는 것으로 1박 2일, 약 25시간의 한국 일정을 마친다.

한국 방문을 전후해 방문하는 일본, 중국의 2박 3일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체류 기간이 짧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머무는 동안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치거나 총 4끼의 식사를 가치하는 등 친분을 과시하는 데 반해 문재인 대통령과는 청와대 산책 및 1차례의 공식 만찬만 예정되어 있다. 

또한 백악관 실세로 꼽히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 역시 한국 방문은 거르고 일본과 중국을 각각 방문한다.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스킨십이 때로는 주요 현안의 물꼬를 트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코리아 패싱'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공식 일정만 놓고 봤을 때 트럼프가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일본 등과 비슷하기 때문에 '코리아 패싱' 논란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골프 등의 스킨십 일정을 제외한 미군기지 방문이나 정상회담 일정 및 아시아 순방 중 유일한 국회 연설 일정을 고려했을 때 '코리아 패싱'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북핵이나 한미 FTA 등 주요 현안이 있어 일본처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 보다 현안 위주의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소 부원장은 "일본과는 내용적 측면보다 스킨십에 무게를 뒀고, 우리는 북핵 등 주요 핵심 이슈들이 있어 비즈니스적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주요 현안을 놓고 치밀한 수싸움을 해야하는 어려운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짧은 방한 일정 및 현안의 중대성 등의 여러 요소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 부원장은 "우리는 방패, 미국 측은 창의 형태로 여러가지 문제들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으로부터 안보 뿐 아니라 평화도 강조하는 메시지를 이끌어내야 하고, 지난 정상회의에서 구두합의 한 첨단 기술 이전 등의 내용도 확실히하는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