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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 증시 상장 亞 기업 24社…2010년 이후 최고

(홍콩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10-17 22:04 송고
올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아시아 기업 숫자가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스타트업들의 계속된 IPO 행렬에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IPO를 진행한 아시아 기업은 총 20~24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42개 아시아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었던 2010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올해 현재까지 이미 10개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운데, 싱가포르의 온라인 게임 회사 에스이에이(Sea Ltd). 중국의 개인간 거래(P2P) 온라인 대출 기업 피피다이 그룹 및 검색엔진 소후닷컴 등 5개 아시아 기업이 현재 IPO를 추진중이다. 또한 호주 제약사 임뮤론(Immuron)이 지난 6월 미국 증시 상장을 마쳤다.

밥 맥쿠이 나스닥 아태지역 회장 겸 자본시장 글로벌 헤드는 "2018년에는 전체 자금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올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다수의 아시아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생명과학, 전자상거래, 교육 및 금융기술 관련 스타트업이 이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스닥 및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아시아 기업들의 IPO 규모는 중국 알리바바 홀딩스가 250억 달러를 조달한 2014년 정점을 나타냈다. 그 해 뉴욕 증시에 새로 상장된 전체 기업의 3분의 2는 중국 기업이었다. 여전히 중국 기업의 수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지난 몇년새 미국에서 IPO를 추진한 아시아 기업들의 출신 국가는 대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등으로 다각화됐다.

맥쿠이 회장은 "현재 나스닥은 중국 본토 약 100개 기업을 추적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수년안에 미국에서 IPO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외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 일본 등의 기업들과도 상장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최대 인터넷 기업 VNG가 동남아 국가 가운데서는 드물게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발표하고 나스닥과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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