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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갈등' 팔레스타인 파타-하마스 "재통합 합의"

이집트 중재 하에 카이로서 합의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10-12 16:16 송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왼쪽)와 칼리드 파우지 이집트 정보부 장관. © AFP=뉴스1

10년 가까이 갈등을 빚어온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 파타와 하마스가 재통합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최고지도자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집트의 후원 하에 하마스와 파타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2주 안에 통합 정부 구성에 대한 협상이 개시된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이고, 파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축이다.

하마스는 지난 2007년 파타를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했으며 이때부터 양대 파벌은 서로 등을 돌리게 됐다. 그동안 수차례 화해 협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2014년 통합정부가 구성됐지만 하마스는 가자 통치권 이양에 관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하마스는 "통합정부를 구성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가자지구 자치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양도하기로 했다. 현재는 하마스의 막강한 군사력 권한이 가장 주요한 문제로 남아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와 인접한 시나이반도의 안전을 위해 양측의 화해를 주선해왔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칼레드 파우지 이집트 정보부 장관이 이번 대화를 면밀히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이집트가 적극 움직이는 건 하마스에 대한 카타르와 이란의 영향력을 저지하고, 팔레스타인 금융 시스템 등과 관련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단교사태로 하마스의 주요 후원국인 카타르의 역내 역할이 약화됐다는 점을 틈타 이집트가 협상을 시도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yj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