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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파리바게뜨·삼성' 등 증인채택 환노위 설전

여야 간사 4명 중 1명 반대시 무산…채택 어려움 호소도

(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10-12 14:20 송고 | 2017-10-12 14:53 최종수정
홍영표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노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서류제출의 건 등을 상정하고 있다. 2017.9.1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허영인 SPC 회장,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등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파리바게뜨(SPC 그룹사)의 제빵기사 불법파견 사태와 강원랜드의 채용비리 의혹, 삼성전자 직업병 실태 등을 국감장에서 직접 추궁해야 하지만 증인채택 불발로 '반쪽 국감'에 그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날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SPC는 허영인 사장 일가가 지분 100%를 다 갖고 있다"며 "5000명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시정을 논의하려면 허 사장을 불러야 하는데 왜 증인에서 빠졌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어 "강원랜드 사태는 어떻게 보면 채용비리 중 가장 최악의 경우라 할 수 있다"며 "증인채택 불발과 관련해서 간사간 협의에서 어떤 사유로 누락됐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 직업병 문제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백혈병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 총수 불러서 망신 주자는게 아니지 않는가. 책임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하는건데 왜 불발되는지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환노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27명과 참고인 66명을 의결했다. 하지만 간사단 합의 결과 허영인 SPC 회장,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채택은 보류되거나 무산됐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은 "증인요청은 의원들의 이름을 걸고 요청하는 사안이라 가능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간사단 합의가 되지 않는다"며 "간사가 4명인데 1명이 반대하면 증인 채택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합의 이르지 못했던 이유는 여당이 요구하는 업체와 야당이 요구하는 업체를 쌍방이 못받아들인다 해서 그런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한쪽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의 발언에 한 의원은 "타 부처에 해당하는 경우 실국장, 정부 산하기관은 기관장을 부르기로 간사간 협의된 것"이라며 "채용비리 문제는 정부 산하기관이고 기관장을 부를 수 있다. 뭉뚱그려서 말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국회가 증인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은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그 근거를 남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간사님들께서 협의해주시면 국민들께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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