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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스트로=차은우? NO!" 6인 6색 비글 매력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08-04 15:09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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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는 2년차 신인 그룹이다. 그럼에도 멤버 차은우를 필두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인기 그룹이기도 하다. 현재 그룹 내 인지도는 차은우가 높은 상황이나, 한 명도 빠짐없이 매력이 넘치는 멤버들 덕에 1시간 인터뷰가 '순삭(순식간에 삭제)'됐다.
이제 2년차 보이그룹인 아스트로는 매 활동마다 꾸준히 팬덤을 넓히고 있는 신흥강자다.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연습생 생활을 한 내공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탄탄한 기본기를 가졌다. 각자 개성도 달라 멤버별 팬덤도 상당하다.

아스트로는 지난 5월 발표한 앨범으로 데뷔 2년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고, 6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아스트로는 묵묵히 또 강한 족적을 남기며 가요계에 이름을 새겨나가는 중이다.

아스트로 인터뷰 중 '비글 매력'이 넘쳐났던 일문일답을 모았다.

-숙소 생활은 어떤가.
MJ "방이 두개다. 은우와 문빈가 같이 쓰고 남은 네 사람이 큰 방을 쓴다. 이 두 방은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은우와 문빈이는 조용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우리 넷은 난장판이다. 게임 이야기를 하고 시끄럽게 수다를 떤다. 결국 최근에 라키는 거실로 나가서 잔다.(웃음)"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MJ "숨기는 것이 없다. 지금 멤버로 함께 생활한지는 4년이 되어가는데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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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음이 맞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나.

문빈 "고민이 있을 때는 진진 형한테 얘기한다. 상담소다. 말도 잘 들어주고 해결책도 잘 마련해줘서 진진형한테 가서 고민들을 이야기하는 편이다. 우리같은 경우는 자주 싸우는 편은 아니다. 연습할 때 의견 조율이 맞지 않는 정도? 그리고 우리는 활동이 끝날 때 다같이 모여서 서운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보이그룹이 이런 경우는 잘 없다고는 하더라.(웃음)"

-쇼케이스때 외모 관련 질문에 다들 자부심들이 대단하던데.

진진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잘생겼다 생각하면 정말 외모도 그렇게 변한다고 엄마가 말해줬다.(웃음)"

-차은우는 얼굴천재라는 수식어가 있다.

은우 "좋기야 좋은데 들을 때마다 좋은데 '천재'라는 말이 좀 부담이다. '잘생겼네' '멋지게 생겼네' 하는 말은 들을 수록 기분이 좋은데 '천재'라는 말은 좀 오그라든다. 댓글을 보니까 개인마다 기준이 다른데 내 외모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같은거 보는데 예를 들어 기생오라비 같다거나..이해는 하지만 조금은 부담스러운 점도 있다. 낯간지럽다."

-차은우가 생각하는 팀 내 가장 잘생긴 사람은 누군가.

MJ "(얼굴을 불쑥 내밀며) 고마워 은우야"

은우 "내 생각엔 우리 팀에서는 문빈이가 제일 잘생긴 것 같다."

진진 "나 아니었나."

은우 "진진 형을 2등으로 하겠다."

-MJ는 팀 내에서 가장 짧은 연습 기간을 가졌더라. 

MJ "운이 좋았다. 들어왔을 때 서바이벌 할 때였다. 멤버 정하는 때에 들어와 타이밍이 좋았다. 그때 좋게 봐주셔서 지금 이자리에 있게 됐다."

문빈 "MJ의 매력은 해피함이다. 아스트로의 색깔이 어떻게 보면 MJ형의 색깔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밝고 재미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해피 바이러스다."

-MJ는 살도 많이 뺐다고 하던데.

MJ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좀 통통했다. 살을 얼마나 빼오는지에 따라 생각해보겠다고 하시길래 3주 동안 거의 10kg을 뺀 것 같다."

라키 "그런데 지금 거의 다 쪘다. 요요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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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이 리더인데, 힘든 점은 없나.

진진 "가끔 무게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마냥 힘들지만은 않다. 물론 중심이 되서 이끌어가야되는 것은 사실인데 스트레스는 있지만 멤버들이 그걸 잘 알아주기 때문에 고맙다. 팬들도 알아주니까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문빈은 아역 출신이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나.

문빈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예전에 연기 수업도 했었고 아역도 몇번 했었는데 학교 시리즈같은 드라마에도 나와보고 싶다. 그런 류의 만화도 좋아한다. 내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가수에 좀 더 확실히 쐐기를 박고 넘어가면 좋겠지만 그런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잡고 싶다."

-라키는 레드벨벳 예리와 같은 반 친구라고.

"같은 반인데 선배라서 조금 어렵다. 방송국에서만 보다가 교실에서 보니까 말을 못하겠다. 얘기를 한 번도 못해봤다. 학교에서는 조용히 있는 편이다."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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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윤산하는 데뷔때와 외모가 달라졌다.

산하 "교정기도 빼고 키도 많이 컸다. 염색도 하고 볼터치도 갑자기 안하고 해서 팬들도 놀라더라. 앨범이 성장하듯이 나도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이제는 팀에서 내가 키도 제일 크다.(웃음)"

라키 "키가 너무 크다. 같이 학교 갈때 압박감 든다."

진진 "(라키를 바라보며) 너가 좌 은우 우 문빈이랑 학교를 같이 안다녀봐서 그렇다. 그때의 압박감은 상상초월이었다."

-차은우가 팀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라키) "자랑하고 다닌다. 은우 형이 활동하고 있으니까 자신감이 오히려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아스트로다! 이게 있다. 기분도 좋고 더 잘됐으면 좋겠다."

(은우) "지금은 사람들이 나를 조금 더 알아봐주지만, 나도 항상 어딜가든 아스트로를 우선으로 둔다. 지난번에는 '쇼! 음악중심'에서 카메라 리허설 할때 1위 호명에 아스트로!라고 외쳤다가 작가님한테 혼나기도 했다.(웃음)."

-앞으로의 활동 각오는.

(산하) "일본 투어를 앞두고 있다. 우리가 음악 방송 할 때 일본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재미있게 즐겨주고 응원도 많이 해줘서 단독으로 일본에서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와서 기쁘다. 다음 앨범은 우리가 또 열심히 준비해서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겠다. 다음 앨범 역시 스토리가 있고 청량함을 유지하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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