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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해수욕장 환경문제 이용객 전국 분산유치로 해결"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2017-07-31 17:43 송고
7월의 마지막 주말이 지나간 3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민락 수변공원에 환경 미화원들이 수거한 돗자리와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있다. 피서객들이 사용하고 버린 돗자리는 피서철의 절정으로 달할 수록 급증하고 있다.2017.7.3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7월의 마지막 주말이 지나간 3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민락 수변공원에 환경 미화원들이 수거한 돗자리와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있다. 피서객들이 사용하고 버린 돗자리는 피서철의 절정으로 달할 수록 급증하고 있다.2017.7.3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쓰레기 투기 등 해수욕장 환경 문제가 특정 해수욕장으로의 집중현상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해수욕장 방문객 연인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2년 7500만 명에서 지난해 1억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수욕장 주변은 많은 이용객들로 인해 혼잡과 무질서, 쓰레기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수욕장 관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해수욕장 이용객을 전국으로 분산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MI 해양관광문화연구실이 발표한 ‘해수욕장 관리 패러다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의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4700만명으로 전체 해수욕장 이용객 수의 45.3%를 차지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만 1449만여명에 달했다.
국내 해수욕장은 강원 92곳, 전남 54곳, 충남 33곳, 경북 25곳, 경남 24곳 등 전국에 골고루 분포한 편이지만 이용객 수는 특정 해수욕장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특정 해수욕장 집중현상은 혼잡과 무질서를 낳고 이용객들은 스트레스와 불만을 받는다.

이용객 수 1위인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평일 4톤, 주말 8톤 수준으로 총 191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해수욕장 관련 언론 보도 키워드 검색에서도 이용객 수와 바가지요금, 호객행위, 안전사고, 성범죄 등 부정적인 키워드의 연관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수욕장 이용객을 전국적으로 분산 유치해야 한다고 KMI는 주장했다.

홍장원 KMI 해양관광문화연구실장은 “한적한 해수욕장의 시설과 교통 미비, 유명 해수욕장의 홍보와 편의성 때문에 대부분의 방문객은 한적한 해수욕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면서도 혼잡한 유명 해수욕장을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방문객 집계에 치중되어 있는 국내 해수욕장 안내 정보 체계를 강화해 해수욕장 혼잡도, 스포츠 및 관광시설 현황, 안전관리, 환경관리, 주변 연계 관광자원 등 이용객이 방문목적에 따라 해수욕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광정보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주장했다.


ch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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