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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악박물관, 국내 최초 히말라야 원정 보고서 전시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2017-07-31 11:49 송고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우리나라 최초 히말라야 원정대였던 다울라기리 대원들. (국립산악박물관 제공) 2017.7.31/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우리나라 최초 히말라야 원정대였던 다울라기리 대원들. (국립산악박물관 제공) 2017.7.31/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국립산악박물관(관장 박종민)은 8월의 산악자료로 1962년 국내 최초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원정 관련 보고서와 원고, 사진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 산악역사와 문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역사와 문화, 학술적 가치가 있는 소장자료를 매달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원정 대원은 경희대산악회 소속이었던 박철암 대장과 송윤일, 주정극, 김정섭으로 구성됐다.

당시 다울라기리 2봉(7751m)을 목표로 나선 원정은 거대한 빙벽에 가로막혀 정상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히말라야 원정이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

또 상세한 계획서와 보고서 등은 한국의 해외원정사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물인 박철암 대장이 1963년에 원정을 다녀온 후 작성한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의 탐사기’는 한국 해외 원정보고서들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1960년대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다울라기리 히말’이라고 써진 9장짜리 원고에는 다울라기리 산군에 대한 개관과 역사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또 원정 당시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낯선 세계에 대한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대원들의 사진과 귀국 후 연재됐던 신문기사, 당시 박철암 대장이 꼭 다시 오르겠다고 맹세한 태극기도 함께 전시된다.

박종민 관장은 “1962년 다울라기리 2봉 원정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히말라야 원정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해외 원정사에 대한 이해와 산악강국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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