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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한국당 복당은 제 삶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

"보수개혁 안 된다면 복당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 질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7-13 11:52 송고 | 2017-07-13 14:16 최종수정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것에 대해 "정치인생 뿐 아니라 제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을 보게 되면 잘못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한 결정(복당)이 보수대통합이라든지 또는 보수개혁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면 다행"이라며 "만약 그것이 안된다고 하면 저는 그 결정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질 각오"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지방선거가 지나고 전혀 당이 변하지 않고 또 보수가 궤멸 될 시점이 오면 일부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책임을 지고 자리를 비워야 새로운 분들이 수혈될 수 있다"며 "작지만 그런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 없이는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에 대해서는 "류 위원장 같은 경우 유신 부분에 있어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 있다"며 "국가적 위기로 인해 개인적인 인권을 옥죄는 이런 것을 미화하는 것이 극우"라고 평가했다.
또 류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정치보복'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시하는 이런 사고가 한국당의 개혁의 방향이라면 제가 가장 먼저 청산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개혁의 시작은 탄핵에 대한 인정부터 해야 된다"며 "지금 한국당에게 가장 쉬운 방법이 태극기집회 논리를 가지고 그분들을 결집시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잘라내지 못하면 한국당은 15~20% 정당에서 끝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년간 우리가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또 권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뭘 잘못했는지에 대한 백서를 만들어서 국민 앞에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며 "그것을 실천하지 않고 혁신은 시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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