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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낙서가 10억?…소더비경매서 문학노트 낙찰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07-12 09:46 송고 | 2017-07-12 11:41 최종수정
소더비 제공, BBC 갈무리
소더비 제공, BBC 갈무리
공산중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의 문학 관련 메모가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를 10배나 웃도는 91만달러(10억원)에 낙찰됐다고 영국의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오의 문학에 관한 단상을 담은 육필 원고는 그 희귀성 때문에 예상가보다 약 10배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마오쩌둥이 남긴 육필원고는 글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난필이다. 그러나 마오가 이같은 육필 원고를 남긴 과정이 흥미롭다. 

그는 말년에 눈이 어두워져 책을 읽지 못하자 문학가이자 학자인 디루를 불러 문학작품을 읽게 했다. 게다가 파킨슨 병을 앓고 있었던 마오는 말도 잘 하지 못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써 디루에게 전하는 방법으로 필담을 나누었다.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은 바로 마오의 필담집이다.

마오쩌둥은 중국 현대 10대 시인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한 시인이자 서예가였다. 그는 수없이 많은 시를 남겼으며, 그의 시는 혁명에 대한 열정과 우국충정을 잘 담은 절창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심원춘설((沁園春雪)'은 웅혼한 기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조화시켜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또 독특한 서체로도 유명했었다.    
BBC 갈무리
B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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