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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조대엽, 장관은커녕 교수자격도 없다…고려대 수치"

조대엽 "사외이사 등재, 청문회 준비하며 알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이형진 기자 | 2017-06-30 11:31 송고 | 2017-06-30 17:43 최종수정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17.6.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17.6.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학교 승인 없이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로 등재돼 사립학교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관은커녕 교수자격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개최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고려대학교의 수치"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가 사외이사 등재 여부를 실제로 몰랐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게됐다"며 "한국여론방송에 일체 관여한 것이 없고 일체의 수익도 제가 얻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PPT 자료를 통해 한국여론방송에 조 후보자의 프로필이 등재 사실을 지적하며 "그럼 이것은 도용을 당한 건가. 장관 후보에 앞서 현직 대학교수가 영업을 목적하는 회사의 발기인을 할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조 후보자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고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는 학교에 신고하지 않는 것을 관례로 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가 반박을 이어가자 이 의원은 "고려대에 규정이 다 있다. 사외이사는 10여년 전에 큰 문제가 돼서 학교에서 승인을 하게 돼있다"며 "그것도 모르면 교수가 아니다. 그만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의원은 또 "너무 한심해서 더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신 같은 교수 때문에 한국 교수가 도매금으로 욕을 먹는다. 청문회를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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