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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헝가리에 車배터리 생산기지 구축…'3각 생산체제' 완성

PDP 생산시설 재활용,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

(서울=뉴스1) 서명훈 기자 | 2017-05-30 09:18 송고 | 2017-05-30 09:21 최종수정
29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드시에서 거행된 삼성SDI 전기차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운데)에게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들을 설명하고 있다.© News1
29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드시에서 거행된 삼성SDI 전기차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운데)에게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들을 설명하고 있다.© News1


삼성SDI(전영현 사장)가 헝가리에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을 마련했다. 울산과 중국 시안에 이은 3번째 생산기지로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특히 헝가리 공장은 과거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생산하던 곳을 개조한 것이어서 자연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   

삼성SDI는 지난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괴드시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 전영현 삼성SDI 사장,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 임근형 주 헝가리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공장은 약 33만㎡(10만평) 규모로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췄다. 당초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이곳에서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된 고출력,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유럽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럽은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축사에서 "90년대 초반 우리는 자본주의를 만났고 많은 새로운 회사와 브랜드를 접했다. Made in South Korea가 곧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보증 수표임을 알게 됐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모범이 됐다. 바로 이것이 부지런한 작은 나라가 강한 경제가 되고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차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웠지만 항상 자기 길을 걸었다"며 "괴드시는 삼성을 가장 원했고 삼성도 여기로 돌아오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헝가리 정부는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헝가리와 괴드시를 선택한 삼성 경영진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mh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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