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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에 반도체수탁생산 자회사 설립 검토(종합)

파운드리 공장 청주 M8, 별도법인으로 운영될 듯
이르면 이달 말 다음 달 초 ‘윤곽’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17-04-26 14:34 송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News1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News1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반도체 수탁생산 분야 자회사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반도체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조직 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부서를 별도법인으로 분리,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운드리는 퀼컴과 같이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의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설립 추진 움직임은 올 초부터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올 초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공장인 청주 M8에 TF팀을 꾸렸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치된 TF는 공정조건 최적화, 효율개선, 신규 테크 개발을 통한 고부가 공정 확보 대책 등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과정 속에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 부서를 따로 떼어 내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데 잠정 결론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 측과 노동조합 측은 협상을 통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운드리 공장인 청주M8에는 10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사 측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파운드리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IoT의 성장과 함께 제반 기기의 센서, 전력조절 장치 등의 칩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면서 “SK하이닉스의 비핵심 사업부로 남아 있는 것 보다는 파운드리에 적합한 전문 회사를 설립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플래시 메모리로 나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양강 구도에 있다.  하지만 비메모리 시스템분야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coold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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