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국업체로 넘어가는 판이면 공장 멈춰 세우겠다"

허용대 금호타이어 지회장 민주당과 면담서 밝혀
김부겸 "산업은행 서두르는 이유 이해 못해"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박윤식 기자 | 2017-04-25 13:38 송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형석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내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소회의실에서 허용대 지회장 등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매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형석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내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소회의실에서 허용대 지회장 등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매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허용대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은 25일 "(금호타이어가)중국업체로 넘어가는 판이라면 공장을 멈춰 세우겠다"고 밝혔다.

허 지회장은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이형석 광주 상임선대위원장 등을 만나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 매각 추진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삼구 회장은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상품권 선협상이 돼야 하는데 언제 할건지, 산업은행은 진짜 중국업체에 넘기려는지, 더블스타는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다들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답답합을 토로했다.

이어 "합리적으로 소통하고 싶은데도 정보공개도 안 이뤄지고 충분한 협의과정도 보장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용이 담보되지 않는 중국업체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공장을 멈춰 세울거다"며 "지금은 중국업체를 반대하지만 박삼구 회장도 아니기 때문에 올곧은 주인을 찾기 위해선 일단 우선매수권 정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허 지회장은 "국민의당은 세번의 논평과 브리핑을 했는데 민주당은 공식적인 논평이 한번도 없다"며 "(문재인 후보가)당선되시면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확인하고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서로 자기 고집만 부리다 한진해운 사태와 같이 아무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시간만 흘러가 버리는 그런걸 우려한다"며 "세계타이어 시장에서 더블스타는 명함을 내기 힘든 회사"라며 중국 업체로의 매각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에 대해선 "구조조정이나 조선업 문제를 보면, 큰 국가 산업 전략이 없다. 그냥 귀찮으면 빨리 손 털고가자 그런다"며 "서두르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에는 국민의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광주공장을 방문해 금호타이어의 중국업체 매각 반대 입장에 뜻을 같이 했다.

김동철 의원과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노동선거대책본부는 오는 28일 노조의 2차 상경집회에 참석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bei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