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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탄핵반대 집회…취재진에 "쓰레기XX" 폭언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김용빈 기자 | 2017-03-05 17:58 송고 | 2017-03-05 18:03 최종수정
5일 충북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이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행패를 부리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 News1

5일 충북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참석자 일부가 취재진에게 “쓰레기 XX” 등 욕설과 폭언을 하며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집회 초반 “언론의 왜곡보도로 탄핵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특정언론사 해체 등을 외쳤다.

이들은 집회가 시작된지 1시간 가량 지나자 취재진에게 접근해 폭언을 내뱉었다.

한 여성 참가자는 현장에서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게 명함과 전화번호를 요구하며 “만약 기사를 집회 의도와 다르게 쓰면 개인적으로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집회 참가자는 “기자들 당장 나가라”고 요구하며 이를 저지하는 기자들을 몸으로 밀쳐내기도 했다.

이 같은 소동이 일자 다른 참가자 10여명도 가세해 “소속이 어디냐. 기레기다”, “너희 부모에게도 그렇게 행동하냐”는 등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취재행위를 방해했다.

이들은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가릴 것 없이 폭언했고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조용해졌다.

그러나 현장 기자들은 더 이상 취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철수했다.

집회를 주최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운동 충북본부는 지난 3일 지역 언론사 소속 기자 20여명에게 취재협조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집회 참가자들이 “너희같은 기자들은 필요없다. 돌아가라. 취재할 필요 없다”는 식의 발언을 쏟아내자 기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탄기국 충북본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청주 상당공원에서 제2차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경찰추산 800명이 참석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과 국회해산 등을 외쳤다.

집회에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참석해 탄핵 반대 이유를 역설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상당공원~청주대교~청주체육관~상당공원 3.4㎞ 구간을 행진한 뒤 다시 상당공원에 모여 자유발언 등 2부 행사를 진행했다.


ng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