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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간' 6일 남았는데 朴대면조사 아직도 조율 중…조사 난망

"마지막날까지 가능하다면 진행…진전은 없어"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최동순 기자 | 2017-02-22 15:55 송고 | 2017-02-22 16:25 최종수정
박영수 특검(왼쪽)과 박근혜 대통령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박영수 특검(왼쪽)과 박근혜 대통령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차 수사기한(2월28일) 종료를 6일 남겨둔 22일까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특검은 수사기간 마지막 날까지 대면조사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이지만, '조율 중'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진전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최후변론 여부와 관련, 출석 일자 등에 관심이 모이고 있어 수사기간 연장이 안 될 경우 특검의 대면조사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대면조사와 관련해 특검은 (수사)마지막날까지도 가능하다면 진행한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 측과) 상호 협의와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는 말할 사항이 없다"며 "말할 사항이 생기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대면조사가 한차례 무산된 후 특검이 최근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내놓은 것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와 관련, 서로 엇갈린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조율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박 대통령 변호인들과 꾸준하게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반대로 박 대통령 측은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특검이 대면조사에 소극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이 소모적인 '장외전'만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특검은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입장발표가 어렵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 특검보는 이와 관련해 "대면조사는 최종적으로 성사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서 어떤 쪽이든 결정이 되면 그 결정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특검은 앞서 지난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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