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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에 축전…'하나의 중국' 준수 촉구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1-24 08:57 송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에 축전을 보내 대만 문제의 민감성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에 보낸 축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기본 토대로, 미국 정부는 비공식적 루트를 통한 대만과의 대화를 제한해야 한다"며 "영토주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다만 "미중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이롭다"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달 초 37년간 이어져 온 미국의 외교관례를 깨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격적으로 통화하면서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중국은 대만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유시쿤(游錫坤) 전 행정원장(총리)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을 파견한 데 대해 불만을 표하며, 미국에 대만 측 대표단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례총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만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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