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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병원서 18년 전 사라진 여자아이 발견…납치자 기소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01-14 06:00 송고 | 2017-01-14 06:51 최종수정
18년 전 여자아이를 납치한 글로리아 윌리엄스(51).(출처=USA투데이)
18년 전 여자아이를 납치한 글로리아 윌리엄스(51).(출처=USA투데이)

미국 플로리다주 한 병원에서 18년 전 사라진 여자아이가 건강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아이를 납치해 기른 여성이 기소됐다고 미국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998년 7월 실종된 여아 캐미야 모블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도시 월터보로에서 발견됐다. 모블리는 이곳에서 납치한 여성을 엄마로 알고 성장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밤 18세 소녀가 모블리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녀는 정상적인 상태로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블리의 실제 부모는 DNA 테스트 결과 자신들의 딸임을 확인하고 감정에 북받쳐 있다"고 말했다.

모블리를 납치한 여성은 글로리아 윌리엄스(51)로 밝혀졌으며 그녀는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
윌리엄스는 1998년 7월10일 잭슨빌 지역 병원에서 자신이 병원 관계자라며 신생아 엄마에게 접근, 아기가 열이 있어 검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아기와 함께 사라졌다.

경찰은 이후 2500여 차례 제보를 받아 조사에 나섰으며. 마침내 이날 다른 이름으로 자란 모블리를 발견하게 됐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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