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한철 헌재소장 등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이 열리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헌재는 4일 "오후 5시 인터넷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반석 44석을 뽑는 추첨에 544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10석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3일 열린 첫 변론기일의 경쟁률인 4.55대 1에 비해 3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첫 변론기일은 박 대통령 불참으로 9분 만에 끝났지만 두번째 변론기일은 국회 소추위원단과 박 대통령 측이 본격적인 공방이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심도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첫 변론기일 후 양측의 장외 신경전도 벌어졌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변론기일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탄핵심판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 측은 "사전에 연락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또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연락이 두절돼 출석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핵심참모로서 오랜 기간 보좌한 만큼 박 대통령과 최씨와의 관계 및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도 증인석에서 탄핵사유에 관한 신문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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