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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안보리 표결 전 뉴질랜드 협박…"전쟁 선포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12-28 20:48 송고
I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뉴스1
I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유대인 정착촌 건설 반대 결의안 표결 직전 비상임이사국 뉴질랜드와 접촉해 결의안 반대를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3일 안보리 표결 전 머리 맥커리 뉴질랜드 외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결의안은 "언어도단"이라며 찬성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만약 이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면 우리에게 있어 이는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같다"며 "양국 관계를 파행시키고 이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자국 주재 뉴질랜드 대사관을 폐쇄할 수 있다고도 협박했다. 

그러나 맥커리 장관은 "결의안은 우리 외교 정책의 일환"이라면서 결의안 반대 요구를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팔레스타인 자치령내 이스라엘 정착촌 반대 결의안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뉴질랜드, 세네갈, 말레이시아, 베네수엘라의 요청으로 표결이 진행됐다. 
결의안이 23일 안보리에서 찬성 14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통과되자 이스라엘은 외교적 항의 표시로 뉴질랜드와 세네갈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동 정책과 관련한 연설을 앞둔 28일 동예루살렘 정착촌 492개 건설 계획을 일시 중단시켰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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