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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서북 연장 현실화되나…서울시, 타당성 조사 착수

동빙고~삼송 구간 대상…GTX A노선과 선로 공용 이용 대비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6-11-16 07: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시가 용산구 동빙고동을 출발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계획과 관련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신분당선은 광교신도시를 출발해 판교신도시를 거쳐 양재~강남~신논현~논현~신사~용산으로 이어지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서울시가 타당성 조사에 돌입한 구간은 강남~용산 구간 중 동빙고에서 분기해 명동~광화문~은평~삼송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총연장 21.7km로 광역철도망에서 소외된 서울 서북부지역을 동남부지역으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이다. 총 사업비는 1조 2119억원으로 예정돼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발표하고 6월에 확정고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이기도 하다. 민자로 추진하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일부 노선(9.8km)을 공유하도록 했다. GTX A노선은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킨텍스역을 출발해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예비 타당성 조사 수준의 검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시기와 과정에 따른 변화를 감안해 최적노선을 짜고 사업방식과 규모도 검토한다.
GTX A 노선과 선로 공유에 따른 대응 전략도 마련한다. GTX 노선의 표정속도를 시속 100km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의 표정속도 확보 방안도 살펴볼 계획이다. 노선 공유에 따른 GTX A노선의 사업비 증가분과 신분당선 정거장 건설 비용 등도 계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기종점간 통행시간·운임 등을 산출하고 수요도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다. 수송수요·공사비를 ±20% 내외로 놓고 경우에 따른 경제성을 별도로 검토한다.

이와 별도로 사업주체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민자사업인 만큼 서울시가 사업주체를 맡는 게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서울시는 정부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노선이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 등 광역교통기능을 맡고 △기존 신분당선 노선의 경영개선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측은 "국토교통부가 내년 초 GTX A 노선의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과 노선 공유 방안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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