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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의 조언 "獨·英 국채에 투자하면 안돼"

"인플레이션 높아지며 국채 수익률 끌어 올릴 것"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10-27 08:01 송고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 AFP=뉴스1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 AFP=뉴스1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데이비드 테퍼가 돈을 투자해서는 안 되는 곳을 조언하고 나섰다. 그는 독일과 영국 국채 투자를 지양하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테퍼는 아팔루사매니지먼트의 창립자로 골드먼삭스를 떠나 지난 1993년에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그는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운용 실적을 가진 투자자 중 한명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서는 그를 이번 세대 가운데 최고의 투자자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테퍼는 26일(현지시간) 보도된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추가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독일과 영국 국채가 현재 상황에서는 가장 위험한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파운드 약세로 인해 향후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3%에 다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 1분기에 유로존의 인플레이션도 1.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을 근거로 영국 및 독일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테퍼 창립자는 미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지출을 늘리는 것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프라 투자 확대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상화 정책에도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0월에 중국 위안이 고평가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 후 1년 동안 미국 달러대비 위안의 가치는 7%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위안 가치는 6년 만에 최저치에 다다랐다.

이에 대해 테퍼 창립자는 “위안 가치는 소폭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정부가 위안의 추가 약세를 다소 용인하는 듯하며 계절적으로도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가속화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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