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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손예진 딸 이채은, '순이' 주인공 발탁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2016-09-08 12:37 송고
영화 '덕혜옹주' 속 이덕혜의 딸 이정혜로 눈도장을 찍은 아역배우 이채은이 영화 '순이'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채은은 600만에 육박한 관객수를 자랑하며 흥행을 선두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에서 손예진(이덕혜 역)의 딸 이정혜로 열연한 바 있다. 덕혜가 조국으로 돌아가려다 입국이 거부되자 미친 듯 웃으며 오열하는 장면은 단연 손꼽히는 영화의 명장면이다.
이채은은 이런 덕혜를 보며 걱정과 두려움이라는 복합적 감정을 잘 녹여내며 관객의 눈도장을 찍었다. 덕혜를 보며 뒷걸음질 치는 정혜의 모습을 수차례에 걸쳐 촬영, 아이 답지 않은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이채은이 눈도장을 찍었다. © News1star/ 유본컴퍼니 제공
이채은이 눈도장을 찍었다. © News1star/ 유본컴퍼니 제공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에서는 똘망똘망한 두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고 동생을 찾아 달라며 김명민(김민 역)에게 애원하던 소녀로 열연했다.
동생을 잃은 노비 소녀 다해로 분한 이채은은 "무엇이 되고 싶냐"는 김명민의 질문에 "무엇이 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하며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어린 노비의 모습을 투영시켰다. 

이 밖에도 영화 ‘피 끓는 청춘’에서 박보영(영숙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고, 개봉 예정인 영화 ‘장산범’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순이’는 한 형사가 작은 산골마을에서 벌어진 미증유의 연쇄살인사건을 뒤쫓으면서,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소녀 순이를 만나 겪게 되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시나리오는 끔찍한 아동학대에 희생된 원념이 빚어낸 실체적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채은 외에 배우 김인권, 최리, 정겨운, 이민영(미쓰에이 민), 이미도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순이를 연기하기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한 이채은은 "잘라낸 긴 머리는 좋은 곳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혀 관계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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