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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대호, 컵스전 대타 출전해 고의볼넷…시애틀 역전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7-31 07:28 송고 | 2016-07-31 09:36 최종수정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 AFP=News1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 AFP=News1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나서 상대로부터 고의 볼넷을 얻어냈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초 2사 2,3루 상황 때 대타로 출전해 고의 볼넷을 얻었다.
이대호는 데뷔 이후 두 번째로 고의 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62를 그대로 유지했다.

0-1로 뒤지던 시애틀은 8회초 컵스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9회초에도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3루의 찬스에서는 투수 에드윈 디아즈 대신 이대호를 대타로 투입했다.

트래비스 우드가 마운드에 있던 컵스는 대타 이대호를 상대하지 않고 비어있는 1루를 채우기로 결정했다. 이대호는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않은 채 1루로 걸어나갔다.
컵스는 다음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대호는 이어진 9회말에서 곧바로 투수 스티브 시섹으로 교체됐다. 시섹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애틀의 4-1 승리가 확정됐다.

채프먼을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시애틀은 52승5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패한 컵스는 62승4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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