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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무단결근…새내기 공무원의 도넘은 일탈 '동두천시 속앓이'

(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2016-07-29 16:45 송고
경기도 동두천시청 © News1
경기도 동두천시청 © News1

새내기 공무원의 도를 넘은 직무태만에 경기 동두천시 공직사회가 속앓이하고 있다.

시는 최근 모 부서 신규 직원 A씨(9급·36)에 대해 감사를 벌여 징계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시보기간을 마친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총 20여일을 무단결근했다. 무단결근한 별다른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새벽에 시청사 보안비밀번호를 누르고 사무실에 진입해 그날의 '연가'신청서를 작성해내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도 일삼았다.

특히 숙직실 근무 때 무단으로 자리를 비우는 등 직무태만 행각이 이어졌다.

또 민원을 신청한 시민에게 장시간 무대응으로 일관한 이유에 대해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깜빡했다'고 변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부서 상급자가 질책하자 오히려 '과장, 팀장도 개인적인 사유로 급하게 자리를 비우지 않느냐'면서 맞서 공직기강을 저해한 의혹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신규 임용장 수여식에 트레이닝복과 모자를 눌러쓰고 참석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비교적 늦깎이로 공직에 입문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하고 주의를 줬지만 직무태만의 정도가 지나치다"며 "동료 직원들과 공직사회, 민원인들에게까지 불편이 이어져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신규 직원을 뽑을 때 '인적성 검사'를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daidalo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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